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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라는 게 참 묘합니다.

경제의 각 구성 요소가 한꺼번에 다 좋은 경우란 드뭅니다.

산업생산이나 고용, 물가 같은 게 다 좋을 수는 없다는 거죠.

좋은 면과 나쁜 면이 공존합니다.

어느 쪽이 더 많느냐에 따라 전체적으로 어떤 방향인지가 결정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늘 논란이 일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가 나쁘다거나 좋다는 데 사람들이 대부분 동의할 때가 오긴 합니다.

그러나 그 때는 대부분 늦는 경우입니다.

즉 실제 경제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고 나아지고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경기가 최악이라고 판단하는 겁니다.

실제 경제상황과 대중들의 인식에는 어느 정도 시차가 있다는 말씀인데요.

우스갯소리에서처럼, 산을 다 오르고 나서야 ‘이 산이 아닌가벼’ 하는 지도자처럼,

인식의 시차 때문에 대중들은 뒤늦게 판단하고

이 때문에 경제 운용에도 차질이 생깁니다.

경기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너무 늦게 상황을 인식하고, 과민하게 반응함에 따라서

시장이 지나치게 출렁거리게 된다는 말씀인데요.

최근의 세계 경기 둔화론도 그런 면이 좀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나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될 거라는 우려는 진작부터 있어왔죠.

한두 가지 지표가 그걸 뒷받침 하는 듯 하니까,

시장에는 불안감이 팽배해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인식의 시차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불안감이 대중에게 다 전달되는 데 시간이 걸렸고,

마침 그 때 한두 지표가 나쁘게 나와서 불안감이 지나치게 확대된 면이 있는데요.

잠시 후 세계 경제 둔화 우려에 대해 지역별로 자세히 살펴보죠.



2010/08/16 12:34 2010/08/16 12:34



김방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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