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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관, 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 보면서 어떤 생각 드세요?

부동산 투기, 위장 전입, 논문 표절, 더 나아가서 뇌물 의혹 등

예전 정부의 후보자 청문회에서 거론된 것과 혐의는 비슷합니다.

그러나 전보다 후보자들의 흠결이 더 많지 않느냐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후보자들이 자신의 잘못을 선선히 인정하는 경우는 많다는 생각도 듭니다.

죄송하다고 연신 모리를 조아리거나 실수였다고 변명하는 경우도 많은 걸 보니까요.

국회 청문회라는 게 후보자를 주저앉힐 수 있는 권한이 없으니까,

그러고 넘어가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고위 공직자 되기가 이렇게 힘든 건가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도 간혹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사회의 고위 공직자 검증 기준을

대폭 낮추는 게 결코 답은 아닐 겁니다.

웬만한 비리쯤은 눈 감아줘야지 이러다가는 장관이나 총리 할 사람 아무도 없겠다,

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건 올바른 접근법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는 우리 사회가 권력과 부, 명예라는

사회적 자원을 골고루 배분하는 게 답이겠죠.

사실 예전에는 권력만 쥐면 부와 명예도 덩달아 따라왔죠.

말하자면 이 세 가지 성공의 척도가 미분화된 상태였다는 겁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세 가지를 구하는 방법이 각기 달라야 하고,

그래서 이걸 가진 사람들도 다 달라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권력을 쥐기 위해서는, 즉 높은 자리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청빈한 처세를 통해서 남보다 더 흠이 없도록 노력해야 하는 겁니다.

부와 명예를 구하기 위해서도 한 눈 팔지 않고 부지런히 추구해야 성취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생활 초기부터 자신의 궁극적 목표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둬야 합니다.

이것저것 다 가지고 싶은 게 인간의 욕망이지만,

성공에 대한 검증 시스템이 잘 갖춰진 사회는 정직하고 공정한 성공만을 용인합니다.

그래서 권력과 부, 명예를 모두 독점할 수는 기회를 거의 제공하지 않는데요.

지금은 권력 쥐려는 분들이 부와 명예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다 보니까,

인사 청문회 철만 되면 권력의 추한 면이 자주 드러나는 겁니다.


2010/08/25 23:12 2010/08/25 23:12



김방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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